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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건강 악화로 병원행…단식 후 농성 영향
"본회의장 앞 농성, 건강 상태 판단 후 결정"
2019-12-24 10:32:24 2019-12-24 10:32:24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단식 농성에 이어 약 2주간 장외 집회를 지속한 영향이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농성장인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그동안 지탱해오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그동안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왔다"며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 투쟁에 이어 14일간 이 자리에서 투쟁해왔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8일 간 단식 농성을 이어가다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치료를 마치고 복귀해 청와대 인근 사랑채 앞에 설치한 '투쟁 텐트'에서 당무를 봤고, 지난 11일 부터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온 바 있다.
 
박 사무총장은 "어제 문희상 국회의장의 무법적이고 몰염치한 의사 진행으로 필리버스터까지 진행되는 것을 보고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했다"면서 "앞으로 본회의장 앞 농성 문제는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 뒤에 더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모든 의원들이 입장후 자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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