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노벨평화상수상자 월드서밋' 유치
박원순 시장-월드서밋 사무총장 5일 기자회견서 개최도시 공식발표
입력 : 2019-12-05 15:09:51 수정 : 2019-12-05 15:09:5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2020년 제18차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WSNPL, 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Ekaterina Zagladina)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제18차 회의의 개최도시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자글라디아 사무총장은 "개최도시 선정 과정에서 서울시가 한반도에서 평화를 구축하고, 긍정적인 평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의 현안에 맞는 의제를 결정할 예정이고, 매년 월드서밋에서 언급돼온 핵무기 감축은 서울에서도 언급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선언문 채택 형식 등을 통해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갈등과 분단의 경험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성장을 이뤄낸 우리나라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서울이 '분단의 상징'이 아닌 '평화의 발신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월드서밋 개최 기간을 평화주간으로 계획해 다양한 국제회의와 문화공연을 통해 평화를 한 단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화를 향한 서울의 노력은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내년 10월 14~15일로 예정된 회의(잠정)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포함해 안보·평화 관련 국제 전문가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평화 주간으로 설정되는 이 기간에는 북한문제, 핵무기 감축 등 현안에 맞는 내용이 선정될 방침이다. 노벨평화상 수사자들의 활동 전시회와 평화 콘서트 등 다채로운 시민 부대행사도 개최한다.
 
국내·외 청년과 대학생들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솔선수범' 프로그램을 열어 국내 대학생 400여명에게 참가기회를 부여한다. 이밖에 '평화도시 서울'을 전 세계 알리고, 내년 개최 예정인 '제1회 서울 평화포럼'을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국제포럼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월드서밋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기관 약 30명을 비롯해 평화 관련 단체와 운동가, 세계 각국 유명대학교의 대학생과 교수진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고르바초프 재단의 제안으로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201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예카트리나 자글라디아 월드서밋 사무총장이 5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제18차 회의의 개최도시로 서울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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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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