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서울 집값 23주 연속 상승
매매·전세 동반 상승…공급 감소 우려 지속
2019-11-22 15:09:21 2019-11-22 15:09:21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함께 매물잠김 현상이 심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3주 연속 이어졌다. 주택 보유자들은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매물 선택지가 적은 매수자는 서둘러 계약에 나서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아파트와 재건축 단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학군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뛴 금천이 0.3%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외 △강남(0.12%) △강동(0.11%) △구로(0.1%) △영등포(0.1%) △송파(0.09%) △양천(0.07%) △은평(0.0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역시 매매와 전세 모두 올랐다. 매매가격에서는 △광교(0.19%) △분당(0.15%) △일산(0.1%) △김포한강(0.08%) △위례(0.08%) △동탄(0.07%) 순으로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전주(0.04%)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신도시들도 서울 집값 상승을 쫓아가고 있다. 전세시장은 △광교(0.19%) △위례(0.15%) △파주운정(0.11%) △일산(0.10%) △평촌(0.10%) △분당(0.08%) 순으로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주택공급 감소 우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인근 지역 중심으로 매물이 줄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주요 지역에선 새 아파트로 청약 수요 쏠림 현상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향후 부동산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 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