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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아시아나항공 새주인 찾아…금호그룹주 동반 상승
에어부산 상한가로 마감…아시아나항공 12% 올라
2019-11-12 15:45:01 2019-11-12 15:45:4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됐다는 소식에 금호아시아나 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어부산(29869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2150원 오른 93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2.86%(750원) 올랐고, 아시아나IDT(267850)(3.91%)와 금호산업(002990)(0.75%)도 각각 상승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공시를 통해 "향후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유력 인수 후보였던 현대산업개발은 약 2조5000억원을 제시했고, 제주항공은 1조50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도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주목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건설업과 항공업의 시너지에 대한 시장의 의문과 아시아나항공 매각가의 적정성으로 인해 주가 디스카운트가 있었다”며 “구주 가격 협상에 따라 최종 결정이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유력한 것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격화로 단기 리스크를 떨쳐낼 전망이다. 김세련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우량한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주가를 짖누르던 단기 리스크인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향후 특별배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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