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북한 주민 추방, 국회 차원 진실규명 필요"
"작은배서 3명이 16명 살해 믿기 어려워…국방위·외통위·정보위 열어 현안파악"
입력 : 2019-11-11 10:46:51 수정 : 2019-11-11 10:46:5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1일 최근 정부가 북한 주민 2명을 추방한 것에 대해 "작은 배에서 3명이 무려 16명을 하룻밤 사이에 살해했다는 것이 믿기 어렵다"며 "국회 차원의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북한 주민 두 명을 강제추방해 함께 예인한 오징어 선박의 사진이 공개됐는데 의혹만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를 보면 통일부는 추방에 머뭇거렸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직권으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왜 관할기관이 선뜻 북송을 못했는지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지난번 삼척항 북한 목선 사건에서도 정부는 투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 차원의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정보위를 열어서 현안 파악에 나서야겠다. 여당도 협조해 줄 것으로 믿고 오늘 상임위를 조속히 열어서 현안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지난 2일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을 7일 추방했다고 밝혔다. 탈북민을 북한으로 추방한 건 처음인데, 정부는 오징어잡이 선박에서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고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서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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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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