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정보보호 컨퍼런스 개최…"금융권 공동 보안체계 강화"
"보안없는 금융혁신, 파괴적 기술로 되돌아올 수 있어"
입력 : 2019-11-07 13:51:52 수정 : 2019-11-07 13:51:5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따른 금융보안의 대응체계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보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금융혁신은 자칫 금융소비자에게 파괴적 기술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금융권이 공동으로 보안체계를 강화하고, 금융혁신 기술에도 보안시스템을 하루빨리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보안원·금융정보보호협의회·금융보안포럼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9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디지털 대전환시대, 금융보안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후원했다.
 
이날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디지털금융이 우리에게 장미빛만 제공하는 건 아니다"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말하길, 사이버 리스크로 인한 은행 손실이 전체 순익의 50%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혁신기술은 자칫 금융회사, 금융소비자를 위협하는 파괴적 기술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금융권 공동으로 사이버 리스크 대응체계를 강화해 금융혁신 서비스 단계서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9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금융보안원
 
금융위원회도 금융보안을 투자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보안을 비용과 규제가 아닌, 혁신을 위한 투자로 볼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들은 보안관제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위기대응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회사가 전사적 관점에서 디지털 금융리스크를 관리하는 '금융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클라우드 등 IT 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 차원에서 금융보안에 관한 관리, 감독, 제재 등의 방식을 선진화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해 1차적으로 책임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디지털 금융안정 및 금융소비자 보호 △디지털금융 혁신기술과 위험관리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등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위험관리 방안을 설명했고, 금융보안원은 최근 금융권 사이버 위협 사례를 발표했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 산업의 국제화 및 사이버 보안의 글로벌화에 맞춰 명실상부한 금융보안 국제 컨퍼런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7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9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금융보안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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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홍

무릎을 탁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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