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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데이터 수집·활용 센서 2500개 설치된다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설치…데이터 융합으로 도시 문제 해결
2019-10-29 15:08:10 2019-10-29 15:08:1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소음, 미세먼지, 자외선 등 도시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하는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 Smart Seoul Data of Things)' 2500개를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S-DoT’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데이터 수집 센서로 온도, 바람, 미세먼지, 조도 등 도시현상 데이터와 방문자 수 등 총 10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시는 향후 기술발전, 정책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집 데이터의 종류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시는 ‘S-DoT’을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시 전역에 85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2~4m 사이의 높이의 CCTV 지지대나 가로등을 활용해 설치되며, 시민이 실제 생활하는 도시공간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주거공간, 상업공간, 개방공간에 설치된다.
 
‘S-DoT’에서 측정·수집되는 데이터는 센서 데이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데이터 관리시스템'에서 수집·검증 과정을 거친다. 앞으로 시가 ‘S-DoT’을 통해 축적하게 될 도시데이터는 도시 내 각종 현상에 대한 과학적 분석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일례로 온도계 측정데이터를 활용하면 상세한 폭염 실황뿐 아니라, '온열 지수(WBGT)'를 산출할 수 있고, 조도 측정 데이터는 '빛공해 방지법' 등 정책 근거로 활용이 가능하다. 온도, 습도, 자외선, 풍향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지역의 산책로를 개발하거나 지역별 폭염·한파 데이터를 분석해 그늘막·빙판길 열선 설치 위치 선정 등을 할 수 있다. 
 
시는  ‘S-DoT’의 도시데이터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시 열린 데이터 광장과 디지털 시민 시장실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파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S-DoT’의 제작 규격, 센서 규격, 접속 규격을 공개하고, 누구나 사용가능한 IoT 공용함으로 발전 시켜 자치구 주요 지점에 설치할 예정이다. 인프라가 완비되는 2022년에는 이 공용함을 민간 기업에 개방해 공개된 규격에 맞춰 제작한 센서를 이용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시청 전경. 사진/홍연 기자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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