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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치협상회의' 일정 일방 통보…보여주기 쇼 안돼"
"문희상 의장식 범여권 향한 측면지원인가" 비판
2019-10-10 21:32:29 2019-10-10 21:32:2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치협상회의 일정이 오는 11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 측의 일방적 통보로 일방통행 독주에 거짓말하기와 구태의 반복"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우리 당은 실종된 정치를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지난 7월 초월회에서 문 의장이 제안한 정치협상회의 개최를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며 "하지만 내실 있는 협상 준비는 고사하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정을 밀어붙이며 한국당에 불참 책임이 있는 듯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여야는 정치협상회의 일정을 놓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을, 한국당은 문희상 의장의 해외 순방 일정 이후인 21일 이후를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우리 당은 정치회복을 위한 대화에 언제나 열려 있다"며 "제대로 된 대화를 위해 일방적 통보가 아닌 상대방을 존중하는 기본 자세부터 갖추길 바란다. 보여주기 쇼가 아닌 내실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로 풀어보자, 대화하자, 협상하자는 것은 말 뿐"이라며 "문 의장식 정치협상 모델인가, 범여권을 향한 측면 지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정치권의 정치 회복 노력의 진실성을 구분할 줄 안다"며 "정치적 술수에 두 번 속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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