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상대 주주대표 소송 절차 돌입
입력 : 2019-08-08 16:59:59 수정 : 2019-08-08 16:59:59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KCGI는 한진칼에 조원태·석태수 대표이사와 한진칼의 전·현직 사외이사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줄 것을 요구하는 소제기청구서를 송부했다고 8일 밝혔다.
 
KCGI 측은 소제기청구서에서 지난해 12월5일 한진칼의 이사들이 독립적인 감사 선임을 저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단기차입금 1600억원을 조달함으로써 회사에 이자 비용 상당의 손해를 입힌 행위와 관련해 결정을 내린 이사들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을 촉구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지난 3월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제6기 정기 주주총회의 주주총회장으로 참석해 목을 축이는 모습.사진/뉴시스
 
당시 한진칼 이사회는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 자금 조달 및 운영자금 확보'를 명목으로 단기차입금 증액 결정을 했고 이에 대해 자산총액을 2조원 이상으로 늘려 최대 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되는 감사선임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KCGI는 이사의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에 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행위로 형사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진칼은 지난해 말 1600억원을 신규 차입했고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산총액 2조원 초과를 이유로 감사 제도를 폐지하면서 감사위원회를 도입했다.
 
KCGI 측은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2조165억원으로 단기차입을 하지 않았다면 자산총액은 2조원을 넘기지 못했다"며 "차입금의 실제 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소송 진행 과정에서 공시한 목적에 부합하게 차입금을 사용할 계획이 없는데도 고율로 돈을 빌렸고 이 중 최소 1050억원은 2개월 만에 중도상환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조원태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한진그룹 경영진의 책임경영 체제 마련을 위한 논의를 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KCGI는 한진칼이 30일 이내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주주대표소송을 위한 소장을 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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