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U-20 준우승, 성적 대단했지만 과정이 더 좋았다"
입력 : 2019-06-19 21:13:15 수정 : 2019-06-19 21:13:1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을 만나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U-20 대표팀 초청만찬 모두발언에서 "특히 감독과 선수단, 그리고 선수들 간에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그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우리 한 번 경기를 즐겨보자. 또 한 판 멋있게 놀아보자' 이런 자세들이 참 좋았다"며 “우리도 기술축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너무나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 축구는 투지와 정신력을 강조해 왔다"며 "투지와 정신력은 늘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제 우리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창의적인 기술과 전술로 고급 축구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더해져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기뻤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지난 3주간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순간들이었다. 여러분은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열심히 뛰었고 또 그 행복을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나눠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더 신나게 마음껏 즐기기 위해서 힘차게 전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나와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여러분 편에서 응원하고, 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에는 이번 대회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 선수 등 선수단 21명과 김판곤 단장, 정정용 감독 등 대표팀 코치진이 참석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 차범근 전 감독 등도 초대됐다.
 
정정용 감독은 답사에서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 무엇보다 하나됨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또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이 추진해온 유소년 육성시스템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앞으로 한국 축구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온 국민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봤다"며 "늦은 시간까지 목청높여 저희를 응원해주신 국민들 덕분에 오늘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강해지고 국민들이 더욱 기뻐할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대표팀은 이날 U-20 월드컵 경기 주요 영샹을 함께 시청하고 선물도 교환했다. 청와대는 손목시계를, 문화체육관광부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대표팀에 선물했으며 대표팀은 선수들이 사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유니폼을 선물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U-20 국가대표 축구팀 초청 만찬에 앞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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