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점검 대폭 확대
'불법촬영 걱정 없는 안심서울' 4대 대책 추진…17일 시-6개 민간·공공단체 업무협약
입력 : 2019-06-17 11:15:00 수정 : 2019-06-17 11:15: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불법촬영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전 공중위생영업장까지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점검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점검 확대를 비롯한 '불법촬영 걱정없는 안심서울' 4대 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촬영을 근절해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4대 대책은 △공중위생영업소 점검 강화 △마트·백화점 등에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기기 대여 및 교육 △업소·시민 대상 ‘명예안심보안관’ 위촉 및 자율점검 시스템 구축 △민·관 ‘불법촬영 걱정없는 안심서울’ 캠페인이다. 
 
서울시와 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만 19~50세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불법촬영에 대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시민의 69%가 불법촬영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의 80%, 남성의 57%가 불안하다고 응답했으며,  불법촬영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장소로 숙박업소(43%), 공중화장실(36%)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 불안이 가장 높은 장소이자 이번에 점검 대상이 되는 서울시내 숙박업소 객실 약 11만개와 목욕업소를 상시 점검한다. 자치구-시 안심보안관을 통한 현장 합동점검과 점검기기 대여 및 교육을 통한 업주 자율 점검 투트랙(Two-Track) 체계로 이뤄진다.  마트, 백화점, 상영관 같은 다중이용시설과 민간시설·단체가 자율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알아보고 찾아낼 수 있도록 점검기기를 대여해주고 사용법도 알려준다. 
 
업주나 시민을 ‘명예안심보안관’으로 위촉해 업소, 마을까지 촘촘한 자율점검 시스템을 구축한다. 불법촬영 예방교육을 이수하고 불법촬영 탐지기 습득방법 등 교육받은 뒤 업소나 마을 내 정기 점검을 통해 ‘안심마을(업소)’을 선도해 나간다. 불법촬영은 ‘몰카’가 아니라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불법촬영 걱정 없는 안심서울’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자율점검이 이뤄지는 마트, 백화점 등의 화장실에 3개 국어로 표기된 스티커를 제작, 부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7일 오후 5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총 6개 민간·공공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불법촬영 걱정 없는 안심서울' 선포식을 개최한다. 서울시 안심보안관, 마을 내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참여 단체, 시민 등 600여 명도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함께 불법촬영을 예방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7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홍대 성인권위원회를 비롯한 단체 주최로 진행된 '불법촬영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아도 괜찮은 곳은 어디에도 없다. 불법촬영 OUT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불법촬영 범죄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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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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