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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이번엔 '수출위기' 구미 방문…중기 현장 목소리 청취
2019-06-05 10:14:11 2019-06-05 10:14:1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번엔 경북 구미를 찾아 중소기업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구미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로 빠져나가 수출 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박 장관은 5일 구미 신평동 구미시종합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찾아 지역 중소기업, 경제단체 및 유관기관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구미지역을 방문해 열렸다. 대기업 이전, 주력산업 성장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미지역 중소기업의 다양한 애로를 청취하고 정부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구미는 한때 전국 최대·수출기지로 꼽혔으나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등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지난 2010년 전후로 생산기지를 해외와 수도권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상생과 공존을 위한 공정경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구미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중기부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1960년대말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내륙 최대의 산업화 도시로 성장한 구미 지역이 최근 대기업의 지방·해외 이전, 기업들의 가동률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적인 추세와 변화에 수긍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이겨 나아가겠다는 구미의 의지는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구미시, 지역 중소기업 및 경제단체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와 함께 혁신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사업 △개방형 혁신공간 조성  △여성 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제안해주신 사업을 보면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구미 특유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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