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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추경 신속처리해야…재해추경만 분리 안 돼"
2019-05-10 13:33:00 2019-05-10 13:33: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0일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히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의 요구처럼 재해추경만 분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으로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면서 "민생안정으로 국민의 삶의 질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경제와 민생을 뒷받침하겠다"고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정부 출범 2주년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의장은 이어 "무엇보다 국회에 제출된 지 2주가 넘어가는 추경의 신속한 처리와 국회의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추경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5월 중엔 추경을 처리, 상반기 중에 예산이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4월 6조7000억원 규모의 '2019년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국당은 이 가운데 강원도 산불피해 구제(940억원)와 포항지진 대책(1131억원) 등의 재해추경만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기는 하지만 최종적으로 국회가 수정·추가하고 처리를 결정한다"면서도 "재해추경만 따로 분리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추경 자체를 국회에서 논의해야 하는데, 국회가 할 의무는 다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상만 차려달라는 태도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추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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