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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울대와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 추진
비메모리 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
2019-03-26 18:55:52 2019-03-26 18:55:52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유수 대학들과 연계해 4년제 반도체학부 신설을 추진한다.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으로 정부의 비메모리 산업 육성 전략 중 하나에 포함됐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정부와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반도체학부는 한 학년당 100여명 규모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계약학과는 정부·지방자치단체·산업체 등이 대학과 협약을 맺고 정원 외로 개설·운영할 수 있는 학위 과정이다. 지난 2003년 산학협력 촉진을 위해 개정된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 법적 근거다.
 
정부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계약학과는 채용조건형으로 기업이 대학과 협약을 맺어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 주고 졸업 후에는 100% 채용을 보장하는 형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반도체 분야에서 성균관대, 모바일 분야에선 경북대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성균관대 시스템공학부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DS)에 취업하고 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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