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에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그룹 첫 외부 수혈
1982년부터 종사한 글로벌 '화학통'…"능동적인 변화 물결 기대"
2019-03-19 10:45:30 2019-03-19 11:15:0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금호피앤비화학이 신임 대표이사에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사진)을 선임했다.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외부 인사를 계열사 대표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피앤비화학의 신임 대표이사에 신우성 전 한국바스프 회장을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신 신임 대표이사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SKC에 입사해 화학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1984년부터 2018년까지 비에이에스에프코리아(현 한국바스프)에서 근무했으며 2011년에는 한국바스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2년에는 코트라 창립 50주년 산업포장을 수상한데 이어 2015년에는 사단법인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외부인사 출신을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은 금호석유화학그룹 최초다. 범 금호가를 통틀어도 아시아나항공 설립 초기와 대우건설 인수 당시를 제외하면 흔치 않은 사례라는 게 재계 전언이다. 이번 신 대표 선임은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수혈해 그룹의 재도약을 추진하려는 박찬구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외부 인재 수혈로 능동적인 변화의 물결을 기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신 신임 대표이사 체제 아래 회사 전반의 프로세스를 환기하고, 주력사업 내실을 강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접목해 진일보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1976년 페놀·아세톤 생산업체로 설립된 금호피앤비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의 소재인 BP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중국 등을 중심으로 향후 점진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지난 2016년 비스페놀-A(BPA) 핵심 원료인 페놀, 아세톤, 큐멘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현재 세계 5위 수준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