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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편의 고구려 블록버스터 ‘살수’ 출격
‘7급 공무원’ 신태라 감독 연출…북한 로케이션도 고려
2019-03-12 16:47:31 2019-03-27 07:33:47
[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당나라 대군에 맞서 고구려 전체를 지켜 낸 안시성 성주 양만춘 장군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안시성에 이어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한 또 한 편 사극 전쟁 대작이 선을 보인다. 세계 전쟁사에서 전략 전술 교본의 손꼽히는 살수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 살수’(가제)가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제작사 키노스타는 총 제작비 200억 규모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살수를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살수 1400년 전 중국 대륙을 통일한 수나라의 황제 수양제 백만 대군 침략에 맞선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전략 전술이 빛을 발한 역사적인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다
 
 
 
연출은 ‘7급 공무원을 연출했던 신태라 감독이 맡는다. 신 감독은 2016 300억대 제작비가 투입된 한중 합작 액션영화 바운티 헌터스연출을 통해 대작 영화 제작을 경험했다. 시나리오는 영화 덕혜옹주를 쓴 서유민 작가가 맡았다.
 
제작사 측은 최근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면서 조만간 주연 배우 캐스팅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살수는 주인공 을지문덕 장군역 외에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숨겨진 인물 4인을 등장시켜 스토리의 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리얼하고 역동적인 전투 장면을 담기 위해 할리우드 제작팀과의 협업과 추진 중이다. 로케이션 장소로는 몽골 평야와 사막 그리고 백두산과 개마고원까지 고려되고 있다. 협의에 따라서 북한 영화 세트장 활용도 추진될 수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제작사 측이 고려하는 여러 사안이 현실화 된다면 살수는 광복 이후 남북 교류 영화 1화가 되는 셈이다.
 
영화 살수는 조만간 배우 캐스팅 작업과 크랭크인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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