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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기업도 배당으로 주주환원한다
10사 중 1사꼴로 배당 결정…에프앤가이드·관악산업, 상장 후 매년 현금배당
2019-02-18 07:00:00 2019-02-18 07:44:4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으로 상장사들이 다양한 형태의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코넥스 기업들도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프앤가이드, 태양기계 등 꾸준히 배당하고 있는 기업부터 올해 처음 배당을 결정한 기업도 눈에 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에프앤가이드를 시작으로 13개의 코넥스 상장사가 현금·현물배당 결정을 공시했다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30일 보통주 1주당 5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코넥스 상장 첫 해부터 6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코넥스 상장사는 14사로, 코넥스 전체 153사 중 약 10%가 배당을 실시한 셈이다에프앤가이드를 비롯해 관악산업, 유니포인트 등 일부 기업은 상장 후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건설전문업체 관악산업은 2015년 상장 이래 매년 현금배당을 했고, 반도체·LCD 부품 전문업체 포인트엔지니어링도 2017년 상장 후 2년 연속 배당을 실시, 올해도 보통주 1주당 200원의 결산배당을 공시했다. 기업 정보보안 솔루션업체 유니포인트도 2014년 상장 후 매년 배당을 실시했고,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태양기계는 2013년 코넥스 시장 상장 후 4년 연속 배당했다. 
 
 
현금배당은 주식에 대해 현금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상장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넥스 기업들 또한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것으로 보인다.
 
코넥스 시장에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작은 창업 초기, 벤처기업이 많다.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코넥스 상장사 10곳 중 1곳은 배당을 통해 주주친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상장 첫 해에 바로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은 보통주 1주당 25, LED조명 제조업체 에이펙스인텍은 1주당 3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12월 결산기업의 경우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가 3월까지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2~3개 기업이 추가로 배당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코넥스 상장사가 현금배당 기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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