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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협상 긴장감 고조…다우 0.21% 하락
2019-02-12 08:48:18 2019-02-12 08:48:1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행되자 이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22포인트(0.21%) 하락한 2만5053.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2포인트(0.07%) 오른 2709.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71포인트(0.13%) 높아진 7307.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된 차관급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주목했다. 또 주 후반에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회담을 열 예정이다.
 
양국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다. 미 언론 악시오스는 정부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다음달 중순 플로리다 마라도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비공식적 논의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CNBC는 양국이 무역협상 마한 기간을 기존 3월1일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양국의 정상회담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어 불안감도 여전하다.
 
이번 협상의 중점은 지적재산권(IP)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미국은 기술과 혁신 생산에 뛰어난 나라”라며 “우리는 이러한 것들이 보호되는 환경에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재발에 대한 긴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안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이 셧다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믿겠다”며 비판했고,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셧다운 재돌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약 오는 15일까지 국경장벽 예산안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셧다운이 재개되거나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될 수 있다.
 
무역협상에 대한 긴장감으로 공포지수가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15.9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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