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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지난해 매출 30조·영업익 1조 돌파
경영 체질개선 및 수익성 중심 성장전략 결과
2019-01-23 17:30:18 2019-01-29 16:45:5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해 매출 30조와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경영 체질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성장전략을 펼친 결과라는 평가다. 올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도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견실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23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31조1560억원, 영업이익이 1조10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매출 29조2790억원, 영업이익 8810억원 대비 각각 6.4%, 25.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상사 트레이딩 확대 등 전 부문의 고른 상승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건설부문 수익성 개선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1조7480억원으로 2017년(4810억원) 대비 263.4% 급증했다. 이는 영업이익 증가와 자산 매각 이익 등이 큰 폭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7조9710억원, 영업이익 243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부문 지난해 매출액은 12조1190억원으로 전년(11조 9830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30억원으로 전년(5010억원) 대비 54.3% 늘었다. 눈에 띄는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 중심 전략에 따라 수주한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발생했다. 수주는 10조 6680억원으로 2018년 목표치였던 11조2000억원의 95%를 달성했다.
 
상사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4조1130억원으로 전년(12조5550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60억원으로 전년(1500억원)대비 2.7% 감소했다. 화학, 철강 등 트레이딩 사업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분기 오거나이징 프로젝트의 일회성 비용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 1조759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조7490억원) 대비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330억원) 대비 24.2% 감소했다. 복종별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동절기 평균 기온 상승에 따라 아우터 판매 저하 등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2조6240억원으로 전년(2조5320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70억원으로 전년(1800억원) 대비 18.3% 줄었다. 매출은 식음 및 식자재 사업 증가 등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 목표는 31조5000억원이다.
 
삼성물산 사옥. 사진/삼성물산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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