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산은·기은, 중기 주력산업 고도화 등에 15조 지원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에 10조·환경안전 투자 5조 투입
2019-01-23 16:58:33 2019-01-23 16:58:33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3년간 중소·중견기업의 주력산업을 지원하고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0조원을 투입한다. 또 산업의 환경·안전 투자에 5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산업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의 환경과 안전 상황을 개선하고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3년간 총 15조원 규모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은행이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7조원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3조원을 지원한다. 이들 국책은행은 주로 주력산업의 혁신과 신성장 분야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중견기업의 설비·기술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사업 등 상생투자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사업전환·사업장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재편도 지원한다.
 
금융위는 주로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을 주력산업으로 인식해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인공지능·수소경제 등 신성장 분야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기관별 전문 분야를 고려해 국책은행 간 역할 분담도 구분했다. 산은은 중견기업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안전투자 지원프로그램에는 3년간 산업은행, 기업은행 각각 2조5000억원 등 총 5조원을 투입한다. 주로 중소·중견기업의 환경 안전설비 확보와 노후설비 건축물 교체에 지원자금이 쓰일 예정이다.
 
그간 산은과 기은은 산업별·업종별 익스포져에 따라 여신한도를 관리해왔지만, 이번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은 여신한도를 없앴다. 또 자금집행에 대해 임직원의 면책도 마련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투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 산은·기은의 자본적정성, 손실률 등을 감안해 자본확충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GM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월 22일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GM관련 협력업체에서 직원이 자동화 공정으로 조립되는 자동차부품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