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권 수명 10년…천원권의 2배 이상
지폐수명, 만원>천원>오천원…결제수단 다양화로 평균수명↑
입력 : 2019-01-13 12:00:00 수정 : 2019-01-13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우리나라 지폐 중 만원권 유통수명이 천원권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천원권의 수명은 오히려 천원권보다 짧았다.
 
고액권으로 갈수록 거래수단 뿐만 아니라 가치저장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유통수명이 길었다. 사진은 5만원권.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표본조사 방식으로 권종별 유통수명을 추정한 결과 천원권 52개월, 오천원권 43개월, 만원권 121개월로 나타났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일반적으로 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국은행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경과된 기간을 의미한다.
 
추정 결과를 보면 천원권과 오천원권은 1만원 이하 물품·서비스 구매시 주로 현금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거래가 빈번했다. 때문에 만원권에 비해서는 유통수명이 짧았다. 반면 만원권은 거래 뿐만 아니라 가치저장의 수단으로도 활용되면서 저액면 권종에 비해 유통수명이 길었다. 오만원권의 경우 지난 2009년 6월 처음 발행된 이후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유통수명의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통상 만원권보다 더 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추정결과를 지난 2011년 결과와 비교해 보면 천원권은 14개월, 오천원권은 3개월 각각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러한 유통수명 증가는 신용카드·간편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의 이용 활성화에 따른 현금 이용 감소, 한국은행의 '돈 깨끗이 쓰기' 홍보활동에 따른 일반의 화폐 이용 습관 개선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최저액면(천원권) 및 중간액면(만원권) 모두 주요국 대비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1달러권 유통수명이 70개월인 반면 20달러권은 95개월로 조사됐다. 유로존의 5유로권은 17개월, 20유로권은 각각 19개월에 그쳤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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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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