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국정원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망명 확인"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대사급 망명…"11월초 부부가 함께 잠적"
2019-01-03 17:05:44 2019-01-03 17:05:4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가정보원은 3일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최근 망명을 타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대사대리는 지난해 11월 공관을 이탈했고, 이탈리아 정부에 제3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서동구 국정원 제1차장을 만난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조 대사대리는 2018년 11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데, 임기만료에 앞서 11월 초 공관을 이탈해서 부부가 함께 잠적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망명 사실은 확인이 됐지만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의 대사급 고위외교관의 망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왼쪽)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