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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웰 슬리핑' 수요…매트리스는 진화 중
충격 분산하는 투 매트리스부터 수면상태 모션 기능까지 다양화
2018-12-17 15:06:08 2018-12-17 15:06:08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수면의 질을 높이는 '웰 슬리핑'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매트리스도 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6.6%가 '늘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수면부족을 호소한 이들이 10% 이상 늘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자의 53.7%는 숙면을 돕는 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아이템으로는 숙면 매트리스와 침대를 꼽았다.
 
가구업계도 올바른 수면자세 유지에 도움을 주는 매트리스를 내놓고 있다. 고전적인 코일 스프링부터 부드러운 소재의 폼 매트리스, 스프링과 폼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등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에이스침대는 충격을 분산시켜 편안함을 높인 투 매트리스 시스템을 적용한 '로얄 에이스(ROYAL ACE) 400'을 내놨다. 세계 15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사용해 숙면을 방해하는 '꺼짐, 소음, 빈틈, 흔들림, 쏠림' 현상을 모두 최소화했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매트리스 상단의 독립형 스프링이 피부 압력을 분산해주고, 하단 연결형 스프링은 몸무게를 분산해 신체를 받쳐준다.
 
폼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는 매트리스에 미국 나사(NASA)에서 우주비행사의 척추와 등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한 탄성이 거의 없는 압력흡수 소재 폼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템퍼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체온과 무게에 반응해 몸의 윤곽에 따라 부드럽게 감싸주는 게 특징이다. 체중이 집중되는 곳은 견고하게 지지하고, 가벼운 곳은 부드럽게 받쳐줘 척추 및 근육과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한다.
 
독일의 기능성 침대 브랜드 프롤리는 스프링과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장점의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내놨다. 침대 베이스에 55개의 특허 받은 모션 스프링이 장착돼 개인의 수면 자세와 체형에 따라 3단계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대표 제품 '비아도 4모터 모션베드'는 머리, 허리, 허벅지, 다리 등 국내 출시 모션베드 중 가장 많은 모터를 장착해 어떤 자세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트리스 소재는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콜드폼 소재를 사용해 4계절 내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매트리스도 등장했다. 지난달 에몬스가구가 출시한 이모션 매트리스는 호흡, 심박,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을 측정한 뒤 최상의 수면 상태를 위한 모션을 작동시킨다.  무호흡시 진동, 코골이시 방지모드, 알람시 등판 상승 등 8가지 슬립 케어 모션과 깊은잠, 얕은잠, 깨어남을 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잠을 잘 자려면 올바른 수면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개인의 체형과 수면습관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얄 에이스 400. 사진/에이스침대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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