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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일렉트릭 지분 3% 추가 매입…주주친화 정책 강화
2018-11-09 11:18:34 2018-11-09 11:18:3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주주친화 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현대일렉트릭의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섰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중공업지주는 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일렉트릭의 무상증자, 현대중공업지주의 현대일렉트릭 지분 3% 추가 매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일렉트릭은 주식유동성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이달 26일이고, 신주는 오는 12월18일부터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지주도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릭의 지분 3%를 124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예정 기간은 현대일렉트릭의 무상증자 신주배정 기준일인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다. 이후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일렉트릭의 지분율은 37.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대일렉트릭의 무상증자 및 현대중지주의 지분 매입은 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천명해 온 주주친화경영정책의 일환"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 현대중공업지주가 배당성향 70% 이상(시가배당률 5%)을 유지하는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현대건설기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취득과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최근 현대일렉트릭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4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회사의 내재가치와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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