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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 1위 '삼성전자'
카카오·한국전력·SK텔레콤·네이버 등 상위권 차지
2018-10-11 10:20:02 2018-10-11 11:02:1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취업준비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좋은 처우 조건과 우수한 이미지가 취준생들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잡플래닛이 11일 발표한 '2018년 다니고 싶은 기업 톱 10'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7.48%의 지지를 받아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카카오가 13.44%로 2위, 한국전력공사가 9.68%로 3위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공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 밖에 SK텔레콤, 네이버,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KT&G, LG전자, CJ제일제당이 상위 10개 회사에 랭크됐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이 유일하게 2개 계열사를 순위에 올렸다. 이번 설문조사는 잡플래닛에서 자신의 상태를 취업준비생으로 설정한 활동 유저 10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료/잡플래닛
 
기업 선택 이유(복수 응답)는 전체 응답자의 65% 이상이 ‘좋은 처우 조건 보장’을 꼽았다. ‘하늘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34.77%), ‘인지도가 높고 좋은 이미지’(31.39%)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권 기업들의 선택 이유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제조 기반 대기업들은 전체 응답자의 경향과 비슷했다. 1위인 삼성전자를 선택한 응답자의 80.1%, 6위인 현대자동차를 선택한 응답자의 78%가 ‘좋은 처우 조건’을 선택 이유로 들었다.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과 ‘좋은 이미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위 카카오, 4위 SK텔레콤 역시 기업 선택의 이유로 ‘좋은 처우 조건’을 꼽는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그 다음으로 ‘우수한 사내 문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3위인 한국전력공사는 기업 선택 이유가 ‘높은 안정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0.58%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대학생들의 가치관도 확인됐다. ‘휴가 사용, 근무 시간 준수, 칼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워라밸이 중요하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63.35%, ‘자유로운 휴가 사용, 탄력 근무 등 자율성이 높은 환경이라면 야근이나 주말 근무는 감당할 수 있다’는 질문은 76.13%로 각각 나타났다. 절대적인 워라밸이 아니라 자율성에 기반한 워라밸을 선호하는 셈이다. 또한 ‘사내 성범죄나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회사는 가고 싶지 않다’는 질문에 91.07%가 '그렇다'고 응답해 가치관 질문 중 가장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다.
 
한편 잡플래닛은 희망 기업에 한해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 내용을 담은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리포트는 잡플래닛 사이트의 고객 문의를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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