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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대북 특사단에 "핵무기·핵위협 없는 터전 만들자"
2018-09-06 12:55:41 2018-09-06 13:14:02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우리 측 대북 특별사절단을 접견한 사실을 전하며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특사단과 ‘북남(남북)관계를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나서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아 읽어봤다고도 보도했다. 문 대통령이 ‘북남(남북)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굳센 의지를 피력한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는 점과 “대통령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는 발언 내용도 소개했다.
 
한편 정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김 위원장이) ‘종전선언을 하게되면 한미동맹이 약화된다, 주한미군 철수해야 한다’는 것들은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없는거 아니냐는 입장을 저희에게 표명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5일 오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에게 귀엣말을 건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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