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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혁신성장 민·관 간담회…"혁신성장, 전면적 구조개혁"
2018-08-09 19:38:23 2018-08-09 19:38:23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기업·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혁신성장은 '전면적 구조개혁'이라면서 국가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기업·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혁신성장 관련 정부·기업·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혁신성장은 시장으로 이야기하면 창조적 파괴이고, 국가경제 측면에서는 전면적 구조개혁"이라며 "규제개혁뿐 아니라 노동, 교육개혁 등 모두 함께 전방위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향후 우리경제의 미래 먹거리로서 경쟁국보다 한 발 앞서 나가기 위한 국가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혁신성장에 대한 자유토론이 격의없이 진행됐다. 윤혜쩡 KT 부사장은 "데이터·인공지능(AI)은 특정 분야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승자 독식이 이뤄 질 수 있는 분야로 국제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의 생산 및 수집 인프라, 유통, 사용 및 활용 기술 등 단계별 기반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수소경제에 대한 투자는 탄소사회를 수소사회로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며 "개별 수소차 수준이 아니라 가정용, 산업용 등 플랫폼으로 확산돼야 파급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 생태계는 다수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기업과 정부의 역할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웅 혁신성장본부 민간 공동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보면 공유경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향후 산업 트렌드를 감안할 때 공유경제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 이를 위해서는 규제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기존 2차 산업의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시대에 사이버 공간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오고갔다. 또 바이오 헬스에 대해서는 우수한 인력풀을 바탕으로 최근 많은 창업이 일어나는 등 경쟁력이 있으며, 다른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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