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질주본능 자극하는 벨로스터
입력 : 2018-06-13 18:50:09 수정 : 2018-06-19 09:10:01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 올 2월 7년 만에 풀체인지되며 재탄생한 모델로, 벨로스터만의 독특한 개성이 돋보인다. 그간 스포티한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펀(Fun) 드라이빙'을 내세운 차가 바로 벨로스터다. 벨로스터 1.6 터보 모델을 타고 서울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왕복 150km 구간을 시승했다.
 
현대차의 신형 벨로스터 측면. 사진/현대차
 
시승에 앞서 외관을 살펴보니 특히 측면부에서 벨로스터의 개성이 돋보였다. 차량 전면과 측면 유리 사이 기둥을 뜻하는 A필라가 일반 차량보다 뒤쪽에 위치해 차량 앞부분이 훨씬 길어 보인다. 또 특이한 점은 차량 도어가 3개라는 것이다. 운전석 뒤쪽으로는 별도의 도어가 없는 '1+2 비대칭 도어' 콘셉트를 유지해 독특한 모습이었다.
 
벨로스터 가솔린 1.6 터보 스포츠 코어 풀옵션. 사진/현대차
 
시내를 나와 자유로에 진입하면서 점점 속도를 내봤다. 가솔린 모델임에도 '웅웅' 소리가 나며 질주본능을 이끌었다. 계기판 바늘이 60km/h대를 넘어서자 금세 100km/h에 도달했다. 차체가 낮은 데다가 하체가 탄탄한 덕분에 속도를 높였는데도 떨리거나 불안함을 보이지 않았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니 차가 한층 더 날렵하게 치고 나가는데도 안정감이 유지됐다. 드라이빙 모드는 스포츠·노말·에코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이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스마트 쉬프트'도 현대차 준중형 최초로 기본 적용됐다. 이에 별도의 조작 없이도 주행 환경에 맞춰 조절되서 편리했다.

특히 고속 구간에서 발휘되는 힘이 컸다. 최대 토크는 27.0Kgf·m이며, 오버부스트(저속에서 가속력을 높이고 일시적으로 엔진의 출력을 끌어올리는 기능)를 할 경우 28.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시스템'이 적용돼 스포츠 모드에 특화된 배기·엔진음으로 질주본능을 자극했다. 1.6 터보 모델은 수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하고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 기능을 적용해 2000~40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넘어서는 파워풀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특히 울퉁불퉁한 국도나 굽이굽이 꺾어진 도로에서도 유연한 핸들링이 돋보였다. 스티어링을 이리저리 돌려도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했다. 제동력은 마음에 쏙 들었다. 고성능인 N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모델인 만큼 차체가 가벼우면서도 강력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착’ 가라앉았다.
 
또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별도의 유리판에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적용돼 운전 중 속도 확인이 용이했다. 스포츠 모드 적용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RPM 게이지가 그래픽화돼 나타나 마치 경주용 차량을 타는 듯 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최첨단 안전시스템이 적용돼 안전성이 높은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으로 주행 도중 앞차가 급정거를 했는데, 이때 경고음이 울리면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줬다.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덕분에 안전한 운전이 가능했다. 기존의 대부분 수동변속기 차량들은 제한적인 옵션만 추가할 수 있지만 벨로스터는 국내 최초로 모든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투톤 루프를 추가비용 없이 선택 가능하며 ▲라디에이터 그릴 및 프론트 범퍼 ▲휠 ▲리어 머플러 및 범퍼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에 모델별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나만의 개성을 들어내기에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치백 스타일이지만 뒤쪽으로 길게 끌어 당긴 실루엣 덕분에 적재공간 또한 넉넉했다. 게다가 2열 시트를 6대 4로 접을 경우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한 결과 연비는 14.0km/L를 기록했다. 벨로스터의 공인연비는 13.1㎞/ℓ다. 신형 벨로스터의 가격은 1.4 터보 기준 ▲모던 2135만원 ▲모던 코어 2339만원이다. 1.6 터보 기준 ▲스포츠 2200만원 ▲스포츠 코어 2430만원이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배성은

안녕하세요 배성은 기자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