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 우리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
김정은 요청으로 26일 통일각서 2차 남북정상회담
입력 : 2018-05-27 13:39:14 수정 : 2018-05-27 16:25:4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을 직접 낭독해 이같이 밝히고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이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날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오후3시부터 5시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전격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했고,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회담 성공을 통한 한반도 평화·번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 이행을 위해 6월1일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뿐만 아니라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 없는 소통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남북정상이 이렇게 쉽게 만났다, 소통한다’ 이런 것도 남북 간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세계도 그렇고 남북관계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 이것을 잘 살려가야 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갑작스럽게 북한을 찾아오시게 됐는데 최대의 국빈을 성대하게 맞이하지 못하고 제대로 맞이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미국에도 다녀오시고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 (이번 회담은) 우리가 (판문점 선언을) 다시 확약하고 또 이런 마음이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삐걱거렸던 북미 정상회담 개최도 정상화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6월12일 북미정상회담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밝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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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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