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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6월12일 예정대로 열릴 수도 있다"
청와대 "북미대화 불씨 살아나고 있어 다행"
2018-05-26 10:22:49 2018-05-26 10:22:4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재개 여부와 관련해 “북한 측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6월12일 회담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정상회담 재개에 대해서 매우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만약 하게 된다면 (예정됐던 것과) 같은 날인 6월12일,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면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글을 올린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 취소를 발표한 뒤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모두가 게임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보자. 다음 달 12일이 (회담일이) 될 수도 있다”며 “북한도 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고, 우리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협상 태도를 문제삼아 백악관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이 정중한 태도로 회담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며 화답한 셈이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북미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회담취소 선언과 번복은 회담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준 차원으로 풀이된다. 회담 판을 흔들며 주도권을 쥐려한 북한에게 일종의 맞불작전으로 해석된다.
출처/트위터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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