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24~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우리 취재진, 정부수송기로 방북
핵실험장 인근 전망대 설치…기상 등 감안해 행사 진행
입력 : 2018-05-23 15:09:15 수정 : 2018-05-23 15:09:1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한이 이르면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한다. 방북을 불허해 온 우리 취재진의 명단도 23일 접수하면서 정상적인 취재가 가능해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판문점 개시통화 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현장을 방문해 취재할 우리 측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명단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취재단은 오후 12시3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VCN-235’ 기종의 정부 수송기에 탑승해 원산 갈마비행장을 통해 북한에 도착했다.
 
북한은 당초 우리 측을 포함해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 5개국 언론을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 연기 등 남북관계가 일시 악화하며 우리 측 취재단 명단 접수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나머지 4개국 취재단은 전날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용기 편으로 원산으로 먼저 이동했다. 이후 북한이 입장을 바꿔 당초 약속대로 5개국 취재진의 방북 취재가 성사됐다. 백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공동취재단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기자단 이동과 현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핵실험장 폐기행사는 24~25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과 25일 풍계리 일대 날씨는 맑을 것이란 예보다. 핵실험장 인근 전망대 설치가 완료되는 등 북한도 막판 행사 준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향하는 정부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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