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폐쇄' 취재 남측 기자단 명단 접수거부
입력 : 2018-05-18 17:41:47 수정 : 2018-05-18 17:41:4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부는 오는 23~25일 예정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한 방북 기자단 명단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통보하려 했지만, 북측이 받지 않았다.
 
통일부는 18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정부는 오늘 북측의 초청에 따라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통지하려고 하였으나 북측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때문으로 보인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남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차후 북남관계의 방향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위원장은 “최근 남조선 당국은 한편으로는 미국과 야합해 우리의 주요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정밀타격과 제공권장악을 노린 극히 모험적인 ‘2018 맥스 썬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강행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들개보다 못한 인간쓰레기들을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을 버젓이 벌여놨다”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지난 3월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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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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