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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테크건설 자회사 군장에너지, 코스닥 상장 추진
주관사 선정 작업 돌입…"기업가치 최대 2조" 평가
2018-02-13 16:00:53 2018-02-13 16:00:53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군장에너지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지난달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이들 증권사를 대상으로 이번 주까지 RFP를 보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코스닥 상장사 이테크건설의 자회사인 군장에너지는 2001년 설립된 열병합발전 업체다. 이테크건설이 군장에너지의 지분 47.67%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광글라스도 25.04%를 보유 중이다. 
 
이외에 기타주주가 27.29%를 보유 중이다. 그중 특수관계인이 20% 가량을, 전현직 임원이 나머지 한자릿수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 주식으로 시장에 풀린 물량은 없다.
 
군장에너지는 최근 3년간, 꾸준한 실적 증가를 이어왔다. 2016년 매출액은 3098억원으로, 2014년 2119억원, 2015년 2543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14년 653억원 ▲2015년 659억원 ▲2016년 673억원을 기록했다.
 
군장에너지의 기업공개(IPO)는 그간 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 이테크건설의 알짜배기 연결 자회사로 상장시 기업가치 증대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시장에서는 군장에너지의 가업가치가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016년 기준 이테크건설의 매출 비중은 건설부문이 75%, 발전·에너지 부문이 25%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건설부문이 23%, 발전·에너지 부문이 77%를 차지할 만큼 발전·에너지에서의 수익 기여도가 높다. 군장에너지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추후 시장 상황과 기업가치 등의 평가에 따라 상장 일정이 변경될 여지는 있다. 상장에 따른 자금사용처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군장에너지 관계자는 "아직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다. IPO를 두고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 불과하다"며 "시장 상황이 좋으면 그때 구체적인 자금 활용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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