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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명품구입 특활비 사용' 주장 박홍근 고소
MB측 "박홍근, 사실무근임에도 거듭 주장…명예훼손"
2018-01-19 15:34:50 2018-01-19 15:34:50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19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가 자신의 명품 구입에 사용됐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전 대통력 측 비서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도 또 다시 같은 말을 거듭했다”며 “형법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윤옥 여사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당 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검찰 진술을 제보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이 갑자기 기자회견한 결정적 계기는 특활비가 김 여사 측에 전달됐고,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김 전 실장의 진술이 컸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이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또 다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활비 1억원 중 3000만∼4000만원 정도가 2011년 영부인의 미국 방문 시 행정관에게 돈을 줘 명품을 사는 데 쓰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거듭 말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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