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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사,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2018-01-18 10:55:52 2018-01-18 10:55:52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현대제철 노사가 2017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1차 잠정합의안은 조합원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제철은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18일 민주노총 현대제철지회(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17일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21일부터 23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연다.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점을 들어 실질 임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제철은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2호봉의 특별 호봉승급분 중 1호봉은 기본급에 넣었다. 통상시급이 소폭 오를 예정이다. 
 
2017년 임단협이 최종 타결될 경우 현대제철 생산직 노동자의 실질 임금은 5만2192원 오른다. 기본급(3000원), 호봉승급(4만5408원), 소급분(3784원)을 합친 금액이다. 그룹 최대 계열사인 현대차보다 5808원 낮지만, 부품 계열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경영 성과금과 임단협 타결금 등 1143만원을 생산직 노동자에게 지급한다. 
 
지난 16일 현대차의 임단협이 최종 타결돼 다른 계열사의 임단협도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현재 제조 계열사 12곳 중 8곳이 임단협을 진행 중이다. 기아차, 현대제철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비앤지스틸 등 다른 계열사도 이견을 좁히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사진/뉴시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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