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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새해 첫날부터 상승 기록…S&P·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
'칩메이커'의 강세로 나스닥, 처음으로 7000선 돌파
2018-01-03 08:20:27 2018-01-03 08:20:2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날부터 강세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4.79포인트(0.42%) 상승한 2만4824.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18포인트(0.83%) 높아진 2695.79에, 나스닥 지수는 103.51포인트(1.50%) 오른 7006.90에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긍정적인 경제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터 카르딜로 퍼스트스탠다드파이낸셜 연구원은 "강한 경제 지표로 인해 투자자들이 기업의 실적 개선 및 증시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도 S&P 500 지주 상승을 견인했다. 작년 12월 미 의회는 법인세율을 최대 35%에서 21%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씨티그룹은 JC페니, 노드스트롬, 콜스 등 대형소매업체들이 법인세율 인하로 실적 개선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해당 기업들은 11%, 3.7%, 3.9%의 강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의 강세는 일명 '칩메이커'라 불리우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활약이 컸다. 이날 AMD는 6.81%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6.2%, 엔비디아 1.53% 각각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공개되는 고용 및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12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을 기록하며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5일 공개되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에 대해 18만8000개의 고용 증가를 내다보고 있다. 브렛 라이언 도이치뱅크 수석연구원은 "5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는 새해 첫 주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라며 "우리는 고용지표가 상승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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