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지난해 공공임대주택이 당초 계획보다 많은 12만7000호가 공급되면서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공공임대주택 공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준공 기준 총 12만7000호를 공급해 당초 계획보다 7000호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다 규모인 2016년보다 2000가구가량 늘어난 수치로, 국토부가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다.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서 건설,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정부는 지난해 연초 총 12만호의 공공임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후 7월 '2017년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4700호를 추가했으며, 이후 2300호를 더 공급해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공급한 공공임대주택을 부분별로 보면 신규 건설임대주택이 7만가구(준공 기준), 기존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이 1만4000가구, 기존주택을 임차해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이 4만3000가구였다. 건설임대주택을 유형별로 보면 국민임대가 1만9000가구, 행복주택 1만2000가구, 영구임대 3000가구 등이 공급됐다.
한편, 국토부는 작년 11월 말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올해에는 작년보다 목표 물량을 1만호 늘려 건설임대 7만호, 매입·전세임대 6만호 등 공공임대 총 13만호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건설임대 중 3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을 현행 50% 수준에서 8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앞으로 5년간 28만호의 장기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 계획인 12만호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올해 13만호 공급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라며 "공공주택지구를 적기에 조성해 오는 2022년까지 공적 주택 100만호 공급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공임대주택이 당초 계획보다 많은 12만7000호가 공급되면서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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