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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외형 확대·시너지 사업 발굴할 것”
18일 공식 취임…"초대형 IB 맞서 차별화 전략"
2017-12-18 13:42:35 2017-12-18 14:13:0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래 금융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외형 기반을 확대하고, IBK금융그룹 계열사 간 새로운 시너지 영역을 발굴하겠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는 18일 취임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직원 처우의 개선과 함께 불균형을 해소하고 잔뼈 굵은 영업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IBK투자증권은 김 대표 선임에 대한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열려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10주년을 앞둔 시점에 최초의 모행 출신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임기 동안 제게 맡겨진 소임을 가슴에 새기고 주주와 고객, 그리고 임직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대표는 경영 비전과 목표로 4가지를 약속했다. 첫째는 외형확대였다. 그는 “IBK투자증권이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 미래 금융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외형 기반을 확대하겠다”면서 “복합점포 확대, 우수인력 확보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차별화된 틈새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등장이라는 높은 파고에 대응하기 위해 IBK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틈새 전략을 펼치겠다”면서 “지점에 기업금융 전문인력을 배치해 현장 영업을 강화하고 본사 영업부서와 협업을 통해 고객이 우리에게 원하는 모든 요구에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전했다.
 
세 번째로는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IBK투자증권은 업계 유일의 공기업 계열 증권회사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태양광 등 4차 산업혁명 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일자리 창출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는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금융업권간 영역이 허물어지고 새로운 업무가 생겨나면서 증권회사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일방적인 수혜가 아니라 호혜적인 시너지 영업을 추구하는 동시에,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뒷짐만 지고 있는 대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 수십 년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맨이며, 5만5000여개의 전화번호를 관리하고 있고, 제가 관여하는 단체만 350여개에 달한다”면서 “대표이사라고 뒷짐 지고 여러분께만 모든 과제를 떠맡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간 쌓아온 모든 인적·물적 자산을 동원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임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직장이 되도록 하겠다. 회사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부분이 있다면 적극 개선하고, 임직원 처우를 향상시키고, 조직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18일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IBK투자증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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