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날개 달고 '트리플 크라운' 달성
매출·영업익·영업이익률 '사상최대'…반도체, 영업익 10조 육박
입력 : 2017-10-31 17:51:31 수정 : 2017-10-31 17:51:3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의 슈퍼 활약에 힘입어 3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일궈냈다. 삼성전자 역사를 새로 쓰는 기록 행진이다. 
 
(이미지제작=뉴스토마토)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 영업이익률 23.4%의 확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각 수치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9.65%, 영업이익은 178.85%, 영업이익률은 12.5%포인트 늘었다. 전분기와 견줘서도 각각 1.64%, 3.06%, 0.3%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은 지속되는 메모리 시황 호조와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되면서 1년 전보다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이 견조한 가운데, 모바일에서 지난해 갤럭시노트7 악몽을 털고 기존 위상을 말끔히 회복했다.
 
3분기 호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매출 19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9조9600억원으로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0%에 달했다. 제조업종에서는 기념비적인 숫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업황 호조 속에 메모리 고용량화 등의 영향으로 수요는 증가한 반면, 업체들의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게 주효했다.
 
스마트폰도 힘을 보탰다. 3분기 IM 부문은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회복세다. 당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사업이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노트8 출시로 초기 마케팅 비용이 집중 투입되는 데다, 애플의 '아이폰X(텐)'이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품 수급 문제로 아이폰X 출시가 지연되면서 갤럭시노트8, 갤럭시J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가전 부문은 역성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28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플렉서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은 늘었으나, 신규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LCD 패널 가격의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이 감소했다. 가전은 매출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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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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