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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이건 이렇습니다)"한·미 FTA 쌀 양보 없어"…김영록 "한국 농업 대미 적자 심각"
2017-10-12 17:26:17 2017-10-12 17:26:24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쌀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걱정감사에서 “농업부문의 경우 더는 한·미 FTA에서 양보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 농업부문이 상대적으로 한국의 대미 무역적자가 심각하고 피해가 누적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김 장관은 “아직 미국 측 요구가 없고 통상전략 측면에서 먼저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밝히긴 어렵다”며 “품목별 전략 대응도 이미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미국 측의 농업분야에 대한 개방 확대 요구 가능성을 제기한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일정 부분 미국 측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같은 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의 대응 방안이 다뤄졌다.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통상 현안과 점차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 추세에 대비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특히 미국과 중국에 집중된 무역 비중을 줄이고 유라시아와 아세안, 인도 등 신흥시장과의 FTA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백 장관은 “산업과 에너지, 무역 이슈와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맞춤형 경제협력도 강화하겠다”며 “중장기 통상전략을 담은 ‘신정부의 새로운 통상정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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