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은퇴전략포럼)"중고령층 일자리, 정부·기업 함께 노력해야"
'일자리가 복지다' 주제 뜨거운 토론…복지 혜택 필요성도 강조
입력 : 2017-09-15 16:44:51 수정 : 2017-09-15 16:44:5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길면 100세까지 사는 고령화 시대, 인류의 시대사적인 과제입니다. 중고령층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리 뉴스토마토·토마토TV 주최 '2017 은퇴전략포럼' 2세션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는 새 정부의 시니어 일자리 정책을 기반으로 중고령층 일자리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 패널들은 중고령층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세션 '일자리가 복지다' 토론에서는 중고령층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왼쪽부터 방하남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좌교수, 박성희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황준환 청양 알프스마을 대표, 이형종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오건호 내가만드는 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사진/뉴스토마토
 
2세션 토론 좌장을 맡은 방하남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좌교수는 "문재인 정부 및 우리 모두는 이제 품위있는 노후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며 정부와 기업, 민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형종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50대 조기 퇴직에 따른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연금 수령까지 일을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중고령층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할 능력과 욕구가 많은 중고령층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은 향후 국가적인 미래 자원"이라며 "취업 교육과 커리어 설계와 더불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체를 설득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희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고령사회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모든 사업장에서 60세 정년제도가 시행되지만, 실제적으로 정년제를 운영하는 사업장은 20%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전체적으로 50대가 되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관은 "당연히 정부가 노동시장에서 정년제도가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노력해야 된다"면서도 "재취업이나 창업을 사전 준비 없이 시작하면 다시 준비 상태로 되돌아 올 수 있다. 때문에 좀 더 보람 있는 방식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본인 스스로도 생애에 대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준환 청양 알프스마을 대표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는 농촌이 주된 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복지에 대한 혜택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60대에 접어들어서야 사람들이 귀농을 꿈꾸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다"며 "40대부터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인에 대한 복지혜택을 살펴보면 아픈 사람들에 대한 혜택은 잘 돼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이런 정책들이 뒷받침 된다면 귀농·귀촌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토론자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우리 역사에서 100세 고령화 시대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로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노년 일자리 문제 원인을 노동 시장 공급 및 수요의 미스매칭으로 꼽으면서 "노년의 노동 능력을 아무리 강화시켜도 시장에서 수요가 없을 경우 일자리를 만들 수가 없다"며 "결국 수요를 늘리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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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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