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샤오미마저 삼성으로…LGD, OLED 연패
입력 : 2017-07-18 16:36:26 수정 : 2017-07-18 16:36:26
[뉴스토마토 왕해나기자] 대륙의 실수 샤오미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패널 공급사로 삼성디스플레이를 택했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까지 OLED를 채용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고객사 확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18일 GSM아레나, 인터내셔널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샤오미 전략폰에 6.01인치 리지드(평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12월에 100만장을 우선 공급하고, 내년 1월 220만장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OLED가 탑재된 샤오미 홍미노트2.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샤오미는 원래 LG디스플레이의 고객사였다. 지난해 출시한 홍미노트2에도 LG디스플레이가 E2 생산라인에서 만든 리지드 OLED 패널이 소량 탑재됐다. 당초 샤오미는 올 하반기 전략폰에도 LG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할 예정이었다. LG디스플레이에 QHD(2560x1440) 화질의 5.49인치 플렉시블 패널을 의뢰했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E5라인에서 샤오미 패널 생산을 준비했다.
 
하지만 E5라인 가동이 늦어지며 삼성디스플레이로 거래처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E5라인은 지난 5월 중소형 OLED를 양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FHD(1920x1080) 해상도를 QHD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 때문에 가동 시기가 7월로 약 2개월 늦어진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오포, 비포, 화웨이, 지오니에 이어 샤오미 물량까지 확보하면서 중국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은 97.7%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마음이 급해졌다.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8(가명) 일부 모델에 OLED를 채택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를 시작했고, 샤오미마저 전략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을 하루빨리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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