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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양산 경매장, 영남권 중고차 거래 활성화
월 평균 8천여대 출품…참여업체, 5년새 3.2배 늘어
2017-07-17 16:16:14 2017-07-17 16:16:14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양산 경매장 개장 5주년을 맞아 중고차 거래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도 중고차 경매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내 최대 자동차 경매장을 운영하는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양산 경매장 개장 5주년을 맞았다. 현대글로비스의 양산 경매장은 지난 2012년 7월 첫 자동차 경매를 시작한 이후, 매주 한 번씩 5년 간 260회의 경매를 진행하며 영남권 중고차 유통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 동안 양산 경매장에 출품된 자동차는 총 8만8277대이다. 2012년 233대였던 회당 평균 경매 출품대수는 올해 상반기 평균 424대로 80% 이상 늘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영남권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매입한 양질의 중고차 물량을 양산 경매장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원치희 현대글로비스 양산 경매장 센터장은 “월 평균 1700여대의 중고차가 영남권 중고차 매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경매에 출품된다”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남권 중고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대글로비스 전사 차원의 중고차 매입 역량을 양산 경매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 경매장이 활발하게 운영되면서 영남권 중고차 매매업체의 경매 참여도 크게 늘고 있다. 양산 경매장이 개장한 2012년 119개였던 경매 참여 평균 회원수는 2017년 385개로 3.2배 늘었다. 대구에서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김정식씨는 “현대글로비스 양산 경매장이 생기면서 중고차 물량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거나 인터넷을 뒤질 필요가 없어졌다”며 “철저한 성능점검으로 객관적인 차량 상태 파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양질의 중고차가 출품되고 회원업체들의 경매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경매 출품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른 판매 수단에 비해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3년 연간 4744대에 불과했던 개인 차량의 양산 경매장 출품대수는 2016년 9860대로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체 경매에서 개인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4%에서 2016년 49%로 늘어났다.
 
유종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실장은 “양산 경매장은 양질의 중고차 공급과 영남 지역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과 일반 소비자들의 출품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며 “앞으로도 경매장 인식 제고 및 사업의 저변 확대를 통해 중고차 경매 시장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는 차량 소유주가 출품한 차를 경매장 회원들이 매입을 위해 한 날에 공개경쟁을 펼치고, 이 중 최고가를 제시한 회원이 차량을 낙찰 받는 유통 방식이다. 월 평균 8000여대의 중고차가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경매에 출품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01년 경기도 분당에 제1경매장, 2008년 경기도 시화에 제2경매장, 그리고 지난 2012년 7월 경남 양산시 산막동 양산산막일반산업단지 내에 제3경매장을 열고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영남권 중고차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양산 경매장을 3만967제곱미터의 부지에 한번에 최대 1100여 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도록 건립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운영 중인 경매장 중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 양산 경매장에서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들이 자동차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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