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 부동산 규제에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도 경계감
부동산 경기 위축 땐 기대수익률 하락
"해외부동산 등 간접투자 수요는 여전할 것"
입력 : 2017-06-19 15:37:22 수정 : 2017-06-19 15:37:2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에 간접투자 시장에도 우려감이 형성되고 있다. 가계부채를 억제한다는 취지지만, 장기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경우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증권업계에서는 새정부의 첫 부동산대책 발표에 간접투자 시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한 경계감을 내비쳤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 연구위원은 "부동산펀드도 대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 규제책이 향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펀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고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부동산펀드는 수시로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폐쇄형으로 5~7년 만기 후 상환을 받는 구조다. 만기 시점에 시장이 갑자기 위축되면 투자 부동산 매각이 안돼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해외부동산 투자를 주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다 저금리시대에 맞설 적극적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활발해  대체투자 심리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부동산 간접투자에 대한 투자심리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리스크테이킹 투자의 방향은 근본적으로 바꾸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국내는 투자처로서의 상업용 부동산이 많지 않고, 사모를 통해 상당 물량이 소화되고 있어 공모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공모형 부동산펀드 순자산 1조6000억원 중 1조3500억원은 해외부동산 투자에 집중돼 있다. 공모형 부동산펀드 중에서 순자산(패밀리 합산)이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5747억원)를 포함해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9-2'(3027억원), 하나자산운용의 '하나나사부동산1'(1515억원) 등이 대부분이 해외부동산 유형에 속한다.
 
또 국내부동산 펀드 전체 순자산(53조3400억원) 중 51조7400억원은 사모펀드이며, 공모펀드는 1조6000억원에 불과하다. 권민경 연구위원은 "주식과 달리 실물의 경우, 블라인드 형태로 단기에 자금을 끌어모으는 사모펀드에 비해 공모펀드는 투자대상 선정 사후에 자금을 모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제약이 있어 사모 규모가 월등히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는 서울·부산·세종 등 과열 지역에서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맞춤형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에 간접투자 시장에도 우려감이 형성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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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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