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은행연합회가 내년도 국제회계기준(IFRS9) 변경을 앞두고 은행들의 회계해설을 정비하기 위한 용역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은행연합회는 19일 내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9) 변경 사항을 은행 회계해설에 적용·개정하기위해 입찰공고를 통한 회계법인 선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내년 도입되는 IFRS9 관련 변경사항을 회원사인 은행들의 회계 사항에 반영하고 그동안 변경된 회계 세부안을 한번에 개선하기 위해 회계법인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IFRS9이란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시행되는 금융상품 국제회계 기준이다. 금융사의 대손충당금을 산출할 때 기존 '발생 손실'에서 '예상 손실'로 기준을 변경한 것이 주요 핵심 사항이다. 이에 따라 은행은 만기가 긴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모가 기존보다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은행들은 IFRS 일반기준 외에도 대출채권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 분류에서 IFRS9 기준을 적용받는다.
기존의 회계기준은 금융사의 자산을 매도가능증권, 만기보유증권, 당기손익인식증권, 대여금 및 수취채권 등 4가지로 분류해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IFRS9의 도입으로 금융자산을 만기보유자산(상각후원가측정자산)과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기타포괄손익인식 금융자산 등 3가지로 나뉘게 된다.
이같은 회계 기준의 변경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새로운 회계 기준에 대한 은행들의 이해도 제고와 업무처리에 대한 사전 준비를 위해 이번 회계해설 개정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앞서 금융당국도 이번 국제회계기준(IFRS9) 변경에 따른 금융사 업무처리방식에 큰 변동을 초래하는 등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외부감사인과 회계기준 정비를 위한 사전 준비를 당부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각 은행에서 사용하는 회계 개정과목에 대해 현재 IFRS9 도입 전 기준을 IFRS9이 도입되면서 바뀌는 부분을 중심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사업자 선정을 오는 7월 입찰을 통해 마무리 하고 선정된 업체와 개선작업 본격화는 오는 8월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독당국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을 앞두고 금융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금융사의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정보를 시행일 이전에 공시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은행연합회가 내년도 국제회계기준(IFRS9) 변경을 앞두고 은행들의 회계해설을 정비하기 위한 용역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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