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P2P대출과 전자어음할인의 결합, 中企에 단비 되나
2016-09-26 15:53:26 2016-09-26 15:53:2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난 3월 금융당국이 ‘제2차 국민체감 20(大)대 금융관행 개혁’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이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에 대해 저렴한 할인율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실제 P2P대출과 전자어음을 결합해 할인율을 대폭 낮춘 어음할인 전문업체가 중소기업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P2P대출은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끼리 자금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새로운 대출서비스다. 지난 8월 말 기준 대출 누적취급액이 2200억원을 상회할 만큼 금융시장에서 뜨거운 키워드로 꼽히고 있다.
 
전자물건 담보대출 전문 P2P금융 단비펀드가 서비스중인 전자어음할인의 경우 P2P대출과 동일하게 일반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여 할인신청인에게 지급하고 어음결제일에 발행업체로부터 수령한 자금을 해당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음할인을 위한 재원을 차입이 아닌 P2P방식으로 하게 되므로 자금 조달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고, 그렇게 낮춘 조달비용을 근거로 어음할인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어음할인 규모에 대한 약정이나 담보제공 등 별도의 제약이 없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강영철 단비펀드 이사는 “어음발행업체에 대한 정보만으로 할인여부를 결정하고 할인율도 타업체에 비해 최대 월 1%까지 낮출 수가 있다”며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일반 P2P 신용대출보다 월등히 안전하면서 그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잘만 정착되면 중소기업과 투자자 모두 윈-윈하는, 사회적으로도 유익한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