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지역의 주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신도시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교육과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지는데다, 교통 여건도 개선돼 실수요 중심의 관심이 크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아이파크 전용면적 84.81㎡는 이달 4억25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초 3억7800만~3억93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1년도 안돼 많게는 5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인근 강변삼익 59.88㎡ 역시 같은 기간 2억2900만원에서 2억4900만원으로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다산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되는데다 강 건너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생활인프라 시설이 속속 갖춰지면서 최대 수혜를 보고 있다.
와부읍 덕소공인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나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잠실이나 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이 계속 유입돼 가격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다산과 미사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직접적인 혜택을 보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해 물건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와부읍 덕소역 인근 단지들의 경우 다산신도시 개발에 따라 서울로 진입하는 강변북로 초입 부분에 대한 확장 공사가 예정돼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미사강변도시에는 스타필드 하남 등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팔당대교를 이용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스타필드 등 주변 신도시 편의시설 확충에 인근 남양주 덕소 주택시장도 수혜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남양주 뿐 아니라 민락2지구 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의정부시 일대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1억7000만원 선이던 민락동 청구1차 전용 59.89㎡는 최근 2000만원 넘게 오른 1억9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인근 한라비달디나 주공 단지 역시 1000만~2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민락동의 경우 민락2지구 건설공사가 진행되면서 서울로 이어지는 도로가 확장된데다 코스트코와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조성 단계부터 각종 교육시설이나 생활편의시설, 관공서, 공원 등은 물론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며 "이에 따라 주변 지역 단지들의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서울 접근성도 나아지면서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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