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포트)김종화 봉봉 대표 "10억명이 즐기는 소셜콘텐츠 플랫폼될 것"
"가볍고 재미있는 콘텐츠 수요 높아"
입력 : 2016-07-29 06:00:00 수정 : 2016-07-29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일상의 소소한 이야깃거리 등을 퀴즈 형태의 콘텐츠로 지인끼리 공유하는 온라인 서비스 ‘봉봉’이 뜨고 있다. 봉봉내 콘텐츠인 ‘신이 나를 만들 때’, ‘나의 소울메이트는 누구?’, ‘다른 색깔 찾기 게임’ 등 1억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이용자가 급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봉봉은 티켓몬스터, 카카오톡 등과 같은 국내 대표 스타트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7명의 창업자가 모여 지난해 2월5일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쉽게 퍼질 수 있는 퀴즈, 동영상, 게임, 운세 등 바이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름과 나이 등 간단한 데이터를 입력하면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콘텐츠에 SNS를 통한 간편한 접속, 공유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설립된지 2년이 채 안된 신생 기업이지만 빠른 성장으로 한국에서만 월 2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소셜콘텐츠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2014년 12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봉봉은 지난해 8월 월 방문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국내 이용자 비율은 1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해외 이용자다. 초창기부터 15개국 언어로 된 콘텐츠를 유통하면서 이용자 기반을 넓혔다.
 
현재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총 50개국의 사용자들이 봉봉의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월간 방문자 2억명, 월간 페이지 클릭 수 17억건, 콘텐츠 공유수는 4400만건이 넘는다. 6월 기준으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9000만 방문자를 모집했다.
김종화 봉봉 대표는 카카오스토리 기획총괄을 담당했던 시절 SNS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미디어·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작년 말 이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처음에는 10개 콘텐츠를 내놓았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회사를 설립했다.
 
봉봉은 앞으로도 전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기 위해 콘텐츠 개발에 더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서비스의 수익 형태인 광고와 스폰서 콘텐츠를 진화시키는 방안과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SNS를 공략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다. 또 영미권과 일본 등의 미개척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서비스를 만든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김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김종화 봉봉 대표. 사진/봉봉

-봉봉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나요?
 
▲이전 직장인 카카오에서 카카오스토리의 기획을 총괄하면서 SNS에 기반을 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기회를 보게 됐고, 친하던 현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생각보다 빠르게 급성장하는 것을 보고 본격적인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창업 초기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서비스 운영을 시작하면서 2014년 12월31일 밤 10시에 첫 번째 콘텐츠를 올렸고 페이스북에 소액광고도 했습니다. 올리자마자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시원찮더군요. 그런데 하루가 지나자 누적 이용자가 1만 명으로 늘었고, 나흘째엔 10만명으로 급증했어요. 7명 모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봉봉에 ‘올인’하기 시작했죠. 법인은 지난해 2월 5일에 설립했습니다.
 
-주요 이용자층은 어떻게 됩니까
 
▲국가마다 SNS 주 이용자층이 많이 유입됩니다. 일본은 라인과 트위터를 통해서 10~20대, 페이스북을 통해서 30~40대가 주를 이루며, 한국과 동남아시아는 10~30대, 영미권·유럽·남미는 10~50대가 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서비스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나요?
 
▲다른 일방향의 콘텐츠와 달리 봉봉의 콘텐츠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를 SNS에 공유해서 친구들과 다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점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봉봉의 인기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SNS를 통해 가볍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 덕분인 것 같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을 사용하는 것일 텐데, 우리는 이런 소셜미디어에서 별도의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은 듯합니다.
 
봉봉의 인기 콘텐츠인 '신이 나를 만들 때'에 뉴스토마토를 적용해 보았다. 위 사진은 결과 내용. 사진/정문경 기자
 
"가볍고 재미있는 콘텐츠 수요 높아"
 
-수익 모델은 어떻게 되나요?
 
▲광고입니다.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디스플레이 광고이며,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너 광고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하나는 네이티브 광고(Native ad)입니다. 처음부터 스폰서를 받아 콘텐츠를 제작하며, 콘텐츠에 브랜드의 광고 성격이 담겨 있습니다.
 
-봉봉의 성과에 대해 알려주세요
 
▲1년여 정도가 지난 지금은 한국에서만 월 2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콘텐츠 서비스가 됐습니다. 현재 15개국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총 50개국에 걸쳐 월 2억명 이상이 봉봉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현지 기업들과 제휴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도 성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봉봉 내에 준비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있는지.
 
▲이전에 운세나 심리테스트와 같은 콘텐츠를 주로 생산했다면, 요즘에는 숨은 그림 찾기나 사용자의 얼굴을 다른 사람의 얼굴과 합성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모바일에서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등도 소개해드릴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틈틈이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것입니다.
 
-인기 콘텐츠가 많은데 아이디어 구상은 어떻게 하나요?
 
▲내부의 에디터들과 디자이너들이 제작합니다. 모든 콘텐츠가 내 이름을 달고 친구들의 타임라인에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봤을 때 기분이 좋고, 자랑할만한 내용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봉봉은 항상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져!”라는 인식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봉봉의 인기 콘텐츠는.
 
▲'나의 소울메이트는 누구?'의 경우 국내를 포함해 북미, 남미, 동남아시아권에서 두루 인기를 얻은 콘텐츠입니다. 총 1억2000만명이상이 이용을 했습니다. 나라별로 인기있는 콘텐츠가 다르게 분포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나열된 사각형 중에서 다른 색깔을 찾는 게임 '다른 색깔 찾기'가 7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인기 콘텐츠 입니다. 영미는 '페이스북에서 자주 쓰는 단어'가 3000만명 이용자를 기록했고, 태국에서는 '이번 명절때 나와 함께 소원을 빌어줄 사람은 누구?'가 230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이 이용한 '릴레이 8문 8답, 너 나 알아?' 콘텐츠가 프랑스(1600만명), 일본(1500만명)에서도 사랑받았습니다. 
 
전세계 50개국에 서비스되는 봉봉의 다양한 콘텐츠. 사진/봉봉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근무 장소 선택이 사기진작"
 
-현재까지 투자 현황과 봉봉의 매출 목표는.
 
▲지난해 알토스 벤처스로부터 30억을 투자받았으며, 손익분기점도 넘긴 상태입니다.
 
-봉봉의 비전은.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쓰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이며, 사람들이 즐길 수 있고 대화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모든 봉봉러(직원)의 목표입니다.
 
-봉봉의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됩니까.
 
▲ 창업 멤버들은 티켓몬스터, 윙버스, 아스트릭스 등 성공적인 IT스타트업의 창업 경험이 있는 시리얼 창업자들입니다. 김동민 CTO 가 이끄는 카이스트(KAIST) 전산과 출신들이 주축을 이룬 개발팀, 티켓몬스터 공통창업자 권기현 CSO가 챙기는 기획팀, 윙버스· 티켓몬스터의 디자인 책임자였던 신승학 CDO가 팀장인 디자인팀, 전 세계 10여개국 출신의 20대 젊은 에디터들이 있는 콘텐츠 팀 등입니다. 세계 각 지역을 담당하는 글로벌 팀도 존재하며, 회사 곳곳에 스타트업 창업 경험이 있는 멤버들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현재 직원수는 한국과 글로벌 지역 담당자들까지 포함하여 50여명 정도 됩니다.
 
-봉봉 만의 특별한 조직 문화가 있나요?
 
▲모든 직원을 닉네임으로 호칭하며,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근무 장소 선택 등 완전히 수평적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서비스 즐겁게 사용해주세요 (웃음)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봉봉' 본사. 임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봉봉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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