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LG전자(066570)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수기 시장 진출 이후 코웨이 등 기존 강자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고개를 숙인 LG전자로서는 최근의 흥행에 무척 고무된 표정이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올 초 출시한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6월까지 매달 두 배씩 판매가 늘었다. 6월에는 4분에 1대꼴로 팔렸으며, 하루 최대 판매량 800대, 주간 최대 판매량 3300대를 각각 기록했다. LG전자의 정수기 가운데 역대 최고 성적이다.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판매 호조로 지난달 LG 정수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했다.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에 위치한 LG 베스트샵 강서본점 매장에서 모델이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차별화된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과 직수 타입 적용을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의 인기 비결로 보고 있다.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는 필요에 따라 냉각 능력을 조절할 수 있어 전기료 부담을 낮춰주고 제품 크기도 대폭 줄여준다. 직수 타입은 물탱크(저수조)가 없어 이물질이 생길 우려가 적고 위생적이다.
또 정수와 냉수는 물론 온수에도 직수타입을 적용해 저수조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비효율이 35% 이상 높다. 업계 최초로 전기자기장을 열로 변환시키는 IH기술을 활용해 물탱크가 없어도 아기의 분유를 위한 40℃, 차를 마시기 좋은 75℃, 커피를 위한 85℃ 등 3가지 맞춤형 온수를 제공한다.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업계 최초로 가로 또는 세로 방향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출수구와 받침대가 18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사용자가 어떤 위치에서, 어떤 용기를 사용해도 편리하다. 사용자를 배려한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국제디자인상 IDEA 본상을 받았다.
LG전자는 7월 말까지 정수기 구입 모델에 따라 설치비 4만원 면제, 렌탈 등록비 최대 25만원 할인, 월 납부금 최대 60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정창화 LG전자 한국HA마케팅FD담당은 "차별화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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