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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특화상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2016-07-03 11:23:10 2016-07-03 11:23:10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LG전자가 특화상품을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2016 호텔 산업 기술 박람회(2016 Hospitality Industry Technology Exposition & Conference, HITEC)’에서 호텔 전용 솔루션을 갖춘 55형, 65형 올레드 호텔 TV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LG 올레드 호텔 TV를 출시해 현지 프리미엄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 올레드 호텔 TV는 호텔 관리자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강점이다. 프로 센트릭(Pro:Centric) 솔루션은 객실에 보내는 웰컴 메시지를 비롯해, 시설 안내, 관광 정보 등의 콘텐츠를 간편하게 편집하도록 해준다. 프로 이디엄(Pro:Idiom)은 유료 콘텐츠를 임의로 복사 혹은 배포할 수 없도록 한 보안 솔루션이다. 비용을 지불한 투숙객들만 유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호텔 TV가 집이 아닌 휴양지에서도 올레드의 우수한 화질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며 “올레드의 얇고 세련된 디자인은 객실의 품격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호텔 솔루션을 탑재한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객실 외에 로비, 피트니스센터, 컨퍼런스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레드 사이니지도 적극 공략해 올레드 호텔 TV와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세계 최초로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모델명: 55EH5C)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두께가 8.9mm에 불과하지만 앞면과 뒷면 양쪽에서 동시에 55형 크기의 서로 다른 화면을 구현한다. 천장이나 벽면에 고정시키거나 별도 거치대에 설치해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리모컨에는 앞면과 뒷면의 화면을 서로 바꾸는 스와핑(Swapping) 기능, 양면 모두 같은 화면을 보여주는 미러링(Mirroring) 기능 등을 버튼 한 번으로 조작할 수 있는 핫키가 적용됐다.
 
B2B 제품은 전시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제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부사장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B2B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시장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특화 제품을 개발해왔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전기 공급이 불안한 지역에선 시청 도중 TV가 갑자기 꺼지는 불편을 막기 위해 배터리를 장착, 정전이 되어도 최대 90분 이상 TV 시청이 가능한 TV를 내놨다. 전력이 끊겨도 최대 7시간까지 냉장실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냉장고와 소용량 발전기로 가동이 가능한 인버터 에어컨도 출시했다.
 
LG전자는 중동지역 수질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중금속, 박테리아, 유기 화학물질까지 정수해 주는 세계 최초 3중 필터 정수기 냉장고도 개발했다. 듀얼 서브 우퍼를 적용해 아프리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강력한 저음을 강조한 컴포넌트 오디오도 있다. 뿐만 아니라 모기가 싫어하는 30~100 KHz(킬로헤르츠) 주파수대의 초음파를 적용, 24시간 이내에 말라리아의 매개체인 암컷 모기를 쫓아내거나 현저하게 활동을 저하시키는 에어컨, TV도 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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